[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도체 장비 업종 전반에 걸친 공동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KLA(KLAC) 주가가 3%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KLA 주가는 전일 대비 3.22% 밀리며 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179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던 주가는 일부 반도체주들의 반등과 함께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락은 연초 이후 5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 KLA에 대한 차익실현이 두드러진데다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순환매 장세 영향이 크다는 게 월가 분석이다.
여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경영진이 투자자 미팅에서 반도체 장비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특히 이번 매도세를 확산시킨 핵심 촉매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 2026(SEMICON West 2026)’ 행사를 앞두고 나온 씨티그룹의 보고서였다.
씨티그룹은 웨이퍼 패브리케이션 장비 지출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D램 메모리·콘덴서·회로기판·광학 부품 등의 부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단기 장비 지출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공급망 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에게 비중 축소 명분을 제공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지난 6일 KLA의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53달러에서 227달러로 하향 조정한 점도 정서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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