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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불안에 달러 18개월 만에 ‘최고’…환율 저점찍고 반등[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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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10.13 08: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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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33.6원…0.55원 하락 출발 전망
전날 환율 1331.2원 터치, 2년여만 ‘최저’
후티 반군 사우디 공격에 국제유가 연일 상승
달러화 강세 속 반도체 기업 수급 관건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일 1331원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달러화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3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1331.2원까지 내려가면서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주요 거점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우리 군은 오늘 저녁 사우디아라비아 적국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과 11일에도 사우디의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했고, 이에 따라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를 통해 대규모 경유를 방출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피격 여파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11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6% 오른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 상승 우려를 재차 자극하자 달러화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 기록. 달러인덱스는 102.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대에서 상승한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첨병’으로 꼽히는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이를 이용해 올해 안에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달러 강세와 증시 약세 압력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원화 약세 압력과 국내 달러 수급 사이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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