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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정재현은 2위 황재민(10언더파 278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4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으로, 상금 2억 2000만 원을 받았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순위도 대회 전 13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차등 지급되는 보너스 상금 가운데 1800만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2005년생인 정재현은 어린 시절부터 골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4세 때 가족고 함께 필리핀으로 이주해 골프를 시작했고, 현지 주니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16세 때 한국으로 돌아와 2021~22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했으며, 2023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순탄하지 않았다.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2부 챌린지투어에서 재기를 준비해야 했다. 올해 정규투어에 다시 입성한 뒤에도 첫 우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였다. 정재현은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2.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공이 홀을 외면하면서 배용준, 장유빈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패배의 아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사실이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주 대회는 나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해줬다”며 “그때 얻은 자신감 덕분에 이번 주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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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3번홀(파3)과 5번홀(파4), 8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정재현은 같은 구간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황재민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70c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생애 첫 우승을 자축했다.
정재현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스럽다”며 “오늘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과정에서 행운도 따랐다고 털어놨다. 5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질 뻔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트러블 구역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3.8m에 붙여 버디까지 잡아냈다.
13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으나 공이 돌에 맞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랐다.
정재현은 “우승하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며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나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부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재입성한 뒤 마침내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정재현은 내년 시즌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황재민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였지만 정재현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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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487.15점으로 1위를 확정하며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년 군에 입대해 지난해 6월 전역한 신상훈은 복귀 첫 시즌인 올해 골프존 오픈 우승을 포함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K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신상훈은 “군 복귀 후 첫 시즌에 제네시스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주 목에 담이 걸려 제대로 연습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신상훈은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비롯해 KPGA 투어 5년 시드, 2027시즌 유럽 DP 월드투어 출전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 예선 직행 자격 등을 받는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유빈은 상금 7억 9719만 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김성현은 평균 69.6563타로 최저타수상을, 왕정훈은 신인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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