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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후퇴…美 증시 사흘째 하락[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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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09.26 07:53:01

뉴욕증시가 사흘째 일제히 하락
美 2분기 성장률 3.8%…소비지출 급증
트럼프 “韓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는 선불”
과대 평가 우려에 오라클 3일 연속 하락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째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사흘째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4만5947.32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50% 떨어진 6604.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0% 하락한 2만2384.698에 거래를 마쳐.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달 만에 가장 긴 약세를 기록.

트럼프 “韓 3500억 달러는 선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을 자화자찬하면서 한국을 언급

-그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중국 등과의 무역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역 합의 한 건에서만 9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한국은 3500억달러를 벌어들이게 된다. 이는 선불(upfront)”이라고.

-그는 “이전에는 그동안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고 이렇게 잘한 적이 없었다”며 “그 이유는 관세 덕분”이라고 주장.

-그는 “가볍게 발표하자면 우리는 엄청난 금액을 가져오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그 돈 중 일부를 농부들에게 돌리려고 한다. 우리 농부들은 놀라운 사람들이다. 이 전환기에 농부들을 돕고자 한다”고.

트럼프, 140억 달러 틱톡 딜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유지와 구조 개편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틱톡 미국 사업의 기업가치는 약 140억 달러로 평가되며, 120일 내 세부 조건을 확정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틱톡 거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제는 틱톡은 미국인 소유이며, 미국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 국가안보법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금지 조치를 받게 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

-거래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US의 지분을 19.9%로 줄이고, 나머지는 미국과 우방국 투자자가 확보한다.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합쳐 약 45%를 보유하며,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서스퀘하나도 참여.

美 2분기 성장률 3.8%

-미국 경제가 소비지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이 연율 환산 3.8% 증가했다고.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3.3%보다 높은 수치이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후 반등한 것.

-BEA는 국가 경제계정을 연례 수정한 결과 2019~2024년 실질 GDP가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여. 팬데믹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한 뒤 안정적 성장세로 전환.

-소비지출은 2.5% 늘어 기존 추정치(1.6%)보다 높았고, 기업 투자도 7.3% 증가. 이는 지식재산권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 반면 주거용 투자는 5.1% 감소.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2분기에 2.6% 상승해 수정 전보다 높아. 8월 PCE도 전년 동월 대비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8만건

-미 노동 통계국은 20일로 끝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1만8000건으로 집계. 이는 전주 수정치보다 1만4000건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인 23만5000건을 크게 밑돈 수치. 계속 청구 건수는 2000건 감소한 192만6000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어.

오라클 3일 연속 하락…과대 평가 우려

-오라클은 5.55%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올해 강세장을 주도했던 오라클은 최근 고점 대비 약 16% 떨어져. 유럽계 글로벌투자은행 로스차일드앤드코 레드번은 신규 리포트에서 오라클에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AI 계약이 핵심 클라우드 사업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40%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이크로소프트(-0.61%), 알파벳(-0.51%), 아마존(-0.94%), 메타(-1.54%), 테슬라(-4.38%) 등이 하락압력. 반면 엔비디아(0.41%), 애플(1.81%) 등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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