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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개발·상용화 기여’ 김정호 KAIST 교수, 대전 과학기술혁신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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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10.13 0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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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핵심 개념·구조 제안
SK하이닉스 상용화 과정 참여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서 시상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가 수여하는 과학기술혁신대상을 받는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시상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개발위원회는 김 교수가 지난 30년간 HBM과 고대역폭 플래시(HBF), 고대역폭 S램(HBS)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며 국내 AI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수상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HBM의 핵심 개념과 기본 구조를 제안하고, 2009년 개발 과정에서 핵심 설계와 기술 검증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HBM을 상용화하는 과정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이력으로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김 교수를 ‘HBM의 아버지’로 부른다.

김 교수는 HBM 구현에 필요한 실리콘관통전극(TSV), 3차원 반도체 적층, 하이브리드 본딩, 실리콘 인터포저, 신호·전원 무결성(SI·PI) 설계 등도 연구해 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대역폭을 높인 메모리 반도체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건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 회장은 “김 교수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과학연구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이번 시상식이 지역 과학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상을 주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1973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및 행정기관 대상 정책 제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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