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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44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0억54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27억9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8억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오르고 있다.
AI 매출 830% 폭증…스타링크 제치고 최대 사업으로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AI 사업의 급성장이다. 스페이스X가 ‘슈퍼 인텔리전스(SI)’로 이름을 바꾼 AI 부문의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억1300만달러보다 약 830% 증가했다. 직전 분기 25억6100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3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AI 사업은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부문 매출 52억4800만달러를 제치고 회사 최대 매출원으로 올라섰다. 우주 발사 사업 매출은 17억6700만달러였다.
AI 매출 급증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과 AI 코딩 기업 커서(Cursor) 인수, 챗봇 그록(Grok) 이용 확대에 힘입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 8월 기업가치 600억달러를 기준으로 커서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이후 9월 말까지 커서가 연결 실적에 기여한 매출은 6억800만달러였다.
특히 스페이스X의 AI 사업은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구글, 리플렉션AI 등이 주요 고객이다.
기술조사업체 퓨처럼그룹의 대니얼 뉴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AI 매출이 이제 회사 최대 사업으로 올라서면서 하이퍼스케일 사업이 빠르게 영업 기반과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 다각화가 위성·발사 사업의 발전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링크 가입자 1360만명…통신 사업도 고성장
기존 핵심 사업인 스타링크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2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로 99% 늘었다.
스타링크 소비자 가입자는 3분기 말 1360만명으로 직전 분기 1200만명보다 160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219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은 66달러에서 69달러로 높아졌다.
기업·정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가 설치된 항공기도 3800대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800㎒ 대역 주파수 면허 확보 계약을 체결했으며, 거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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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실적 개선에도 투자 부담은 상당하다. 스페이스X의 3분기 설비투자는 195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8억8000만달러의 약 2.8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AI 부문 투자액이 164억4400만달러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다. 우주 발사 사업과 통신 부문 투자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와 15억4300만달러였다.
AI 사업의 영업이익은 4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7억22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2억9500만달러에 달한다. 급격한 매출 증가에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계속 필요한 구조다.
스페이스X가 확보한 AI 연산 인프라의 명목 전력 용량은 9월 말 기준 1.7기가와트(GW)로 1년 전 0.6GW에서 크게 확대됐다. 회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우주 발사 경쟁력과 스타링크의 반복적인 매출, AI 인프라 확장이 결합해 영업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자본 효율성과 투자수익률,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가 스페이스X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 규모에 걸맞은 지속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와 AI 사업의 수익성,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세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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