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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화 채권을 면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신들이 보유한 상품이 저유가 위험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 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원유가격이 지난 6월 고점대비 50%가량 급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미 회사채시장에서는 저유가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투기등급 회사채 값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재무제표가 튼실한 기업들도 등급이 하락하고 있다. 이러면서 신용상품 시장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은행 대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나 업무용 부동산을 바탕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 시장은 재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스크가 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2억5000만달러 규모 CMBS는 셰일가스 주 생산지인 노스타코타 바켄 지역 부동산을 바탕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셰일 생산이 위축되고 있고 관련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특히 연말 윈도드레싱(결산 전에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시즌을 앞두고 이런 재평가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원유와 가스와 연계된 대출 비중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레버리지드 커멘터리앤데이터(LCD) 지수’나 JP모건 론인덱스(JPMorgan Chase’s loan index)의 4~5%에 정도다.
그렇지만 JP모건은 “투자자들로서는 걱정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CLO는 에네지 섹터 비중이 15%가 넘는 것도 있다.
JP모건의 한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와 연관된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특히 후순위 채권이나 주식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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