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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온 대우건설은 땅꺼짐 사고에 대한 과실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우건설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당사 현장 흙막이 벽채 붕괴사고로 인한 사고 발생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복구 및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청은 안전진단을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아파트 113동 앞뒤로 지반조사를 위한 시추작업을 실시했다. 사고현장에서는 붕괴한 흙막이 구조물을 보강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현재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113동은 주민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동 주민 200여명은 대우건설 측에서 제공한 숙소를 비롯해 외부에서 사흘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금천구와 소방당국은 113동 앞에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현장 복구상황을 전파하는 등 주민들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붕괴사고 원인제공자로 지목된 대우건설 측도 현장에서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외부숙소를 안내하고 있다.
114동 주민 최모(43)씨는 “오늘도 새벽에 의심스러운 소음이 들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며 “113동 주민 뿐만이 아닌 아파트 전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는 집 안에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불안해 했다.
주민들은 3일부터 이틀 동안 있을 비소식에 또다시 토사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구청과 대우건설은 현재 지반 침하로 인해 토사 유출이 발생한 부분을 다시 메우는 복구공사를 진행중이며 비 예보에 따라 주변 흙 위에 천막을 쳐놓는 등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주민 김모(45)씨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비가 최고 150mm까지 온다고 하는데 집에 들어가라고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가 온 이후 긴급 복구와 안전 검측을 완료하고 나서야 집에 들어갈 수 있는지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상청은 3~4일 이틀간 중부지방과 경북지방에 50~100mm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50mm 넘게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주민 수십명은 피해보상대책위원회(대책위)를 꾸려 입주자대표회의의 소극적 대응과 금천구청, 대우건설측의 미흡한 안전 대책과 관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동훈 대책위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싱크홀이 아니라 구조물 하부의 지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설계와 가설재 구조 불량 등 인재에 의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입주자대표회의와 금천구가 이 부분에서 적극적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단지 입주민인 한 위원장은 대한화약발파공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지하안전협회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앞서 31일 오전 4시 36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해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금천구와 소방당국은 사고원인 조사결과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내 흙막이 시설 붕괴로 인해 인근도로 및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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