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초 한국에 부임했다. 이날 그는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첫 공식데뷔에서 그는 리콜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읽어야만 했다.
이날 도요타는 렉서스 ES350과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등 총 1만2984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라는 지난 1분기 국내 수입차 전체 시장규모가 2만대에 조금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숫자다.
특히 이번 리콜대상은 그동안 한국에서 인기를 끌어온 모델이면서 도요타를 대표하는 차종들이다.
|
아직 한국에서는 문제가 발견된 사례가 없지만 만일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도 수차례 반복됐다.
연초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사태가 벌어졌을 때 도요타는 한국에서 리콜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었다.
한국에서 팔린 모델은 미국에서 리콜된 차량과 달리 일본에서 생산됐고, 부품도 다른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도요타가 한국시장에 대해 고자세로 일관하다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도요타의 자세가 변한 이유은 지난 1분기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찾을 수도 있다. 1분기 판매실적을 보면 도요타가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중 렉서스 ES350은 391대가 판매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6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는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두배가량 늘어났다. 시장 자체가 거의 두배가량 커졌지만 도요타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1분기중 도요타 판매대수는 1539대, 렉서스는 810대다. 나카바야시 사장이 밝힌대로 올해 판매목표는 도요타 7200대, 렉서스 5300대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한국 도요타는 차량 구입 고객에게 18개월 무이자 할부 혹은 36개월 3.6%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2년간 4만km까지 제공하던 정기점검 서비스도 10만km까지 확대했다. 모두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도요타는 한국시장에 공식진출하면서 적지않은 비용을 이미 지출한 상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과연 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이날 "미국에서 시작된 대규모 리콜은 고객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표현도 썼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에 있는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를 거론하곤 한다. 혼네는 자신의 진심, 다테마에는 진심이 아닌 보여주기를 의미한다.
나카바야시 사장의 오늘 `진심어린 사과`가 단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한국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다테마에`가 아닌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혼네`이길 바랄 뿐이다.

![사람이 떨어지는 소리는 달라요…30년 로프공이 본 추락사 [목격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1900019t.jpg)

![‘로또 청약' 안유진 당첨된 서초구 신축 아파트는 어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190003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