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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에 ‘넥스트 리모델링’ 첫 적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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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10.12 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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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골조 활용해 인허가·공사기간 단축
증축 없이 평면 재설계…주거 성능 개선
24일 조합 총회서 시공사 선정 예정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물산이 노후 아파트의 기존 골조를 활용해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줄이는 리모델링 방식을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에 처음 제안했다.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과 달리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과 공용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12일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넥스트 리모델링’을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리모델링주택조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합은 오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내부 평면과 외관을 개선하는 사업 방식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처음 제시한 모델로 기존 골조를 활용해 인허가와 공사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재개발이나 증축형 리모델링보다 사업기간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골조를 유지하는 만큼 내부 구조 변경에는 제약이 따른다. 특히 벽이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식구조 아파트는 욕실 위치를 변경하는 등 평면을 재구성하기 어렵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고려해 전용 84㎡의 2베이와 3베이 리모델링 평면을 개발하고 디자인권을 확보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N.캔버스’ 평면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N.캔버스’ 평면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반포푸르지오에 세대 내부 공간을 재설계하는 ‘N.캔버스’와 주차장·커뮤니티 등 공용시설을 개선하는 ‘N.커먼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N.캔버스는 벽식구조 아파트의 평면 변경 제약을 개선한 설계 모델이다. 반포푸르지오에는 전용 84㎡ 2베이를 기반으로 침실 공간을 강화한 ‘스위트’ 타입과 주방·식사 공간을 전면에 배치한 ‘라운지’ 타입을 제안했다. 침실 공간을 강화한 유형과 주방·식사 공간을 전면에 배치한 유형이다.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욕실과 세탁실 등의 배치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공용시설도 재구성한다. 기존 지하주차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시스템과 로봇 발렛 시스템을 제안했다. 지상에는 5개 층 규모의 독립형 커뮤니티 시설을 새로 짓고 지하공간에는 입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주차와 커뮤니티 등 단지 내 스마트 시스템은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을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에는 석재 마감과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담았다.

사업을 마치면 준공일자가 새롭게 부여되는 래미안 단지로 전환한다. 사업비는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는 구조로, 기존 골조를 활용해 사업기간을 줄이면서 주거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상무)은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가진 기술과 디자인 역량으로 구축 아파트가 실제로 신축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이 바라는 현실적인 리모델링 사업으로 노후도심 재생과 신규 주택 공급의 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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