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3월까지 실시한 ‘자생생물 조사·발굴사업(조류분야)’을 분석한 결과 제주 앞바다에서 온대성·아한대성 조류가 줄고 아열대성·열대성 조류가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 아열대성 해조류인 갈래잎바위주걱
20년 전에 자주 관찰됐던 온대성·아한대성 해조류인 쇠꼬리산말, 참빗풀, 참국수나물, 나도꿩꼬리, 석묵, 비단풀 등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이전에는 관찰되지 않았던 아열대성 해조류인 이끼좀대롱말, 엔도모자반, 납작서실, 갈래잎바위주걱, 엷은잎바위주걱, 바위버섯 등의 서식이 늘어난 것이다.
생물자원관은 해수 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대해역에서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수의 수온이 상승돼 제주도 주변으로 유입되면서 발생시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구연봉 미생물자원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원인을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