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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블랙홀 제트 방출 원리 규명 중요 단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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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16.03.23 1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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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천문학계의 오랜 난제로 남아있던 블랙홀의 제트 방출 원리를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손봉원 박사팀은 23일 거대은하인 M87의 중심에 있는 초거대 블랙홀이 내뿜는 제트 현상을 관측해 기존 관측과 달리 블랙홀에 가까운 지점에서 이미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분출되는 현상을 밝혀냈다.

대부분의 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수백만배에서 수십억배에 이르는 초대형 블랙홀이 존재하며, 이곳에서 발출되는 제트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수천광년에서 수만광년에 이르는 우주 최대 규모의 고에너지 현상이다.

이번 연구 결과 M87은하 중심의 블랙홀 제트의 속도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가까운 5광년 거리에서 이미 광속의 80% 속도로 가속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천문연 연구팀은 M87은하를 한국의 우주전파관측망과 일본의 VLBI관측망를 연결한 한일공동VLBI관측망 관측시설을 이용해 2013년 12월부터 6개월간 집중적으로 관측했다.

손봉원 박사는 “이번 관측 결과가 천문학의 오랜 숙제를 풀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자세히 비교해 블랙홀 분출의 형성 과정 규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M87은하는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심에 위치한 거대 전파은하로 지구에서 5440만광년 떨어져 있으며,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60억배 정도의 우주 최대급 초대형블랙홀이 존재하는 것이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의 전파망원경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직격 약 2000 km 의 전파망원경 구경과 같은 높은 감도와 더욱 자세한 공간 분해능을 얻을 수 있다. 단일 망원경으로는 이런 거대한 구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전파의 간섭 효과를 이용한 전파간섭계를 활용한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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