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장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3개월째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3주 연속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8포인트 떨어진 8674를, 나스닥 100 선물은 15.0포인트 하락한 1480.0을, S&P 500 선물은 9.80포인트 떨어진 930.7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연계된 헤지성 매수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부진할 전망이다.
◇ 팜 `프리`, 애플 `아이폰`에 도전장
애플의 `아이폰`에 도전장을 내민 팜의 `프리(Fre)`가 지난주말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 전국적으로 `프리`의 출발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팜과 스프린트 넥스텔은 물론이고 애플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은 호재를 만났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데다, 강력 매수 목록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식품업체인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도 올해 주당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해 호재를 갖고 출발할 전망이다.
◇ 달러화 강세로 에너지·상품가격 하락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유가가와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관련주와 에너지주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독일증시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 이날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엑손모밀과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주도 장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자재 및 국제유가 상승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기에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헤지성 매수세도 가세했다. 연초 30달러대까지 밀렸던 국제유가의 경우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주엔 장중 한 때 7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 美 대형 은행 오늘 자본조달 세부계획 제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본확충을 지시받은 10개 대형은행들이 오늘 세부계획을 제출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자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인 대형 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중 10곳이 746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았다.
자본확충을 요구받은 은행(자분조달 요구액)은 뱅크오브아메리카(339억달러) 웰스파고(137억달러) GMAC(115억달러) 씨티그룹(55억달러) 리젼스 파이낸셜(25억달러) 선트러스트뱅크(22억달러) 키코프(18억달러) 모간스탠리(!8억달러) PNC 파이낸셜(6억달러) 등이다.
이들중 모간스탠리는 구제자금의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자본확충을 요구받지 않았던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미 금융당국에 조기상환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 미 기업 유상증자 5년만에 첫 증가
은행주들의 자금조달은 주로 유상증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같은 유상증자는 주당 순이익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증시의 보통주 유상증자가 5년만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1938년 이후 배당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번 분기에만 웰스파고 등 150개 이상의 미 기업들은 총 822억달러를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이에 따라 자본확충 내지 구제자금 조기상환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추진중인 은행업종의 경우엔 향후 증자물량 소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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