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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상자산간, 체인간 모든 연동 해결하는 금융 배관공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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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7.09 07:03:02

[디지털자산 길을 묻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 인터뷰<1>
블록체인 보안에서 외환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 확장
은행·핀테크 위한 디지털자산 송금·환전 인프라 제공
7~8년 축적한 해킹·취약점 데이터로 금융권 공략
관광객 결제·지역화폐까지 디지털자산 활용처 확대

[이데일리 정윤영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보안업체로 출발한 수호아이오가 디지털자산 송금·환전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러 갈래로 늘어나는 디지털자산 송금망을 하나로 이어 국내 금융회사가 손쉽게 활용하도록 돕는 ‘금융 배관공’을 자처한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 (사진=수호아이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 (사진=수호아이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수호아이오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금융 자산과 송금망이 계속 늘어날수록 은행이 관리해야 할 연결도 함께 늘어난다”며 “은행이 겪는 연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수호아이오는 지난 2018년 자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기업이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컨센시스에서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는 보안을 넘어 외환 인프라를 양대 사업 축으로 삼고 있다.

수호아이오의 사업은 크게 보안과 인프라 두 축으로 나뉜다. 박 대표는 “큰 틀에서 개인화된 금융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보안과 인프라 사업을 두 축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보안 사업은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가장 주저하는 ‘책임’ 문제를 해결한다. 박 대표는 “금융기관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망설이는 부분은 기술이나 사업성보다 ‘정말 안전한가’, ‘금융기관이 써도 되는가’에 대한 책임 문제”라며 “7~8년 동안 축적한 취약한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해킹 데이터,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지갑 주소 같은 보안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분석 도구를 함께 공급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축은 외환 인프라다. 수호아이오는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송금·결제·환전을 손쉽게 구현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항공권 예매를 예로 들며 “스카이스캐너가 최적의 항공편을 찾아주듯, 여러 거래 상대방 가운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아 국가 간 송금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프라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결제 서비스 ‘티코페이(Tiko Pay)’와 포인트 자산화 서비스 ‘티클리(Tikkly)’로 이어지고 있다. 티코페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환전소를 찾거나 국내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앱에서 디지털 바우처를 구매한 뒤 제휴 가맹점의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수호아이오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요하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까지 함께 제공한다.

티클리는 포인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이다. 박 대표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나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것은 결국 같은 기술”이라며 “국내에서는 지역화폐가 디지털자산의 가장 현실적인 활용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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