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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독일 '테아터 데어 벨트' 초청공연 성료…전석 매진·5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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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07.06 09:06:35

상반기 싱가포르·홍콩에 이어 하반기 중국·프랑스까지 K연극 글로벌 행보
9월 베세토 연극제 ''태풍''·11월 파리 기메박물관 ''삼매경'' 예정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극단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켐니츠 오페라하우스 발레스튜디오에서 정세영 연출의 ‘당신이 날 볼 수 없다는 것만 빼면’을 독일 최대 국제 공연예술제 ‘테아터 데어 벨트’(Theater der Welt)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당신이 날 볼 수 없다는 것만 빼면' 독일 현지 무대 (사진=국립극단)
'당신이 날 볼 수 없다는 것만 빼면' 독일 현지 무대 (사진=국립극단)
양일 공연 모두 조기 매진돼 좌석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공연 종료 후 5분여간 끊이지 않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국립극단은 한국어 내레이션을 유지하되 독일어·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국립극단은 이 방식이 오히려 현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품은 투명 인간과 유령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통적인 극장의 시점과 물리적 법칙을 해체하며 ‘볼 수 없지만 보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국립극단의 해외 성과는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5월 싱가포르국제예술축제(SIFA)에 이혜영 주연의 ‘헤다 가블러’가 공식 초청돼 3층 객석을 추가 오픈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6월 홍콩국제셰익스피어축제(HKISF)에 초청된 ‘십이야’도 양일간 6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호평받았다.

하반기에도 해외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9월 베이징 베세토(BeSeTo) 연극제에 ‘태풍’이, 11월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창작극 ‘삼매경’이 입체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 관객과 호흡하며 K연극의 고유한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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