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레메디, 2.8조 인도네시아 영상진단 시장 공략… “1만 개 보건소에 AI 진단 서비스 심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진희 기자I 2026.08.31 09:03:0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방문해 대학병원·보건소와 시범사업 합의… 서비스 모델 본격 가동
인구 2억 8500만 동남아 최대 시장… 정부 입찰 공급 실적 기반 영역 확장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방사선 의료기기 전문기업 레메디(387690)가 휴대용 엑스레이(X-ray) 기술력을 앞세워 인구 2억 8500만 명의 동남아 최대 의료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영상진단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판독 서비스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플랫폼 사업으로 현지 1만여 개 보건소를 정조준한다.

레메디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대학병원 및 보건소 관계자들과 영상진단 서비스 구축 및 공동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시범사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레메디)
(사진=레메디)


인도네시아는 1만 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이동형 의료 장비와 원격 진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인구 2억 8,500만 명을 기준으로 X-ray 촬영 비용을 1회당 약 1만 원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잠재적인 영상진단 시장 규모만 약 2조 8500억 원에 달한다.

레메디는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 입찰을 통해 지난해 현지 보건소에 소형 X-ray 장비를 공급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공급 신뢰도를 발판 삼아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진단 및 원격 판독 서비스 운영까지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정부와의 협력 관계도 탄탄하다. 앞서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보건부 산하 공공기관인 인도네시아 병원공학원(KMN/IAHE) 관계자들이 레메디 본사 공장을 방문해 초소형 X-ray의 현지 조립·생산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레메디는 국내에서 대웅제약(069620)과 손잡고 구축해 온 차세대 헬스케어 사업 모델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레메디는 국내에서 대웅제약과 협력해 대학병원 및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초소형 X-ray 등 영상진단 장비에 원격·AI 영상 판독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1만 개 이상의 공공 보건소인 ‘푸스케스마스(Puskesmas)’가 운영되고 있다. 레메디는 휴대용 X-ray로 촬영한 의료 영상을 거점 대학병원과 AI 플랫폼으로 전송해 판독하는 원격 진단 시스템을 향후 1만여 개 보건소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비 판매에 따른 일회성 수익을 넘어, 진단 건수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안정적인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기존 보건소 장비 납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진단 서비스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넓혀가고 있다”며 “국내에서 대웅제약과 추진 중인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에 최적화해 대학병원과 보건소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세대 영상진단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