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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 영화감독 류승완, 소설가 장강명·이기호, 영화평론가 오동진 등을 지원에서 배제한 사실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문체부 관리리스트 문건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진흥원이 2016년 실시한 4개 사업에서 특정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지원배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진흥원의 블랙리스트 작동 사실은 2017년 감사원의 문체부 기관운영강사를 통해 일부가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조사를 통해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2016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강사’ 선발 △2016 시민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원사업 ‘시시콜콜’ △2016 문화파출소 운영 지원사업에서 블랙리스트가 작동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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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은 최소 24명, 문화예술단체는 5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신상이 공개된 문화예술인과 단체는 류승완 감독, 장기호·이기호 작가, 오동진 평론가 외에 시인 정희성·김경주, 애니메이션 감독 장형윤, 서양화가 변웅필, 연출가 임진택 연출가, 미술평론가 박영택·반이정(한만수), 연극연출가 김광보 등 12인과 구로생활연극공작단 연상연하, 남동희망공간, 햇살나무 도서관, 성장과나눔시민협의회, 문아트컴퍼니 등 5개 단체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이름이 확인된 피해자 12명은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에서 부당하게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문화재단은 문화파출소 운영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나머지 4개 단체는 시민 문화예술교육활동 공모사업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
다른 12명의 문화예술인은 문체부 예술정책과 관리리스트에 남아 있는 ‘자체확인 및 12명 제외조치 완료보고’라는 기록을 통해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서 강제로 배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조서 과정에서 드러난 혹은 드러나지 않은 교육진흥원 사업에서의 블랙리스트 작동 경위 및 관련자, 교육진흥원에서 발생한 블랙리스트 작동의 전반적 구조, 관련리스트의 실체와 리스트 작성·보고·적용 방식 등을 직권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