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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해당 조형물은 현재 천으로 가려진 채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판 설치와 보완 조치가 준비 중”이라며 “낯선 외형과 일부 오해로 우려의 시선이 제기됐으나 소중한 공공미술을 철거하기보다는 기획 의도와 문화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순 인천농아인협회 연수구지회장은 “어린이들에게 세계 공통의 국제 수어를 접하게 하면 자연스러운 장애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송도가 오해를 넘어 진정한 포용과 소통의 국제도시로 거듭나도록 현명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억 원을 들여 송도 북단 롱비치파크 해안에 설치한 조형물은 ‘사랑해’라는 수어를 형상화했지만 일부 주민은 ‘손가락 욕 같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높이 4~5m, 폭 3m 규모의 손 모양 조형물은 중지와 약지를 접고 나머지 손가락을 편 형태로, 영어 ‘I Love You’의 약자인 ‘ILY’를 나타내는 수어 동작을 형상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즐겨 찾는 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사랑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치 이후 ‘손가락 욕 같다’, ‘철거해야 할 흉물이다’, ‘세금 낭비하지 말아라’라는 등 일부 주민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조형물의 의미가 알려지지 않아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의 의미를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도에서 공공 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센트럴파크에 바지를 벗은 남자아이 3명이 강가를 향해 소변을 누는 모습을 분수로 표현한 ‘갯벌 오줌싸개’ 동상도 논란이 일었다. 일부 주민은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며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