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이겼다. 후반 34분까지 0-2로 뒤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11분여 동안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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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렸던 이집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선 모하메드 살라 역시 메시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압박을 앞세운 이집트에 고전했다.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19분 메시의 페널티킥이 이집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메시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을 높이며 이집트 골문을 두드렸다. 이집트는 높이와 육탄 방어를 앞세워 버텼다. 후반 13분 이집트가 추가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앞선 장면에서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다시 무너졌다.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디펜딩 챔피언의 조기 탈락 그림자가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반전은 후반 34분 시작됐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아르헨티나는 급격히 살아났다.
4분 뒤에는 메시가 직접 해결했다. 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2 원점.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21골로 늘렸다. 이번 대회 8호골로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승부는 추가시간에 뒤집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아르헨티나는 역습 기회를 잡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올린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0-2에서 3-2로 경기가 뒤집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메시는 경기 뒤 눈물을 쏟았다. 동료들은 메시를 둘러싸고 헹가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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