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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지난 7일 종가(7만9900원)보다 31.4% 높은 수준이지만, 기존 목표가(11만4000원)에서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에스엠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투어 확장기에 진입한 에스파를 필두로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등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차세대 아티스트 라인업의 탄탄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에스파는 지난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25개 지역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활동 범위와 관객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첫 월드투어에서 42만명의 관객을 모은 라이즈를 비롯해 NCT WISH와 하츠투하츠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진단이다. 여기에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도 예정돼 있어, 차세대 IP 라인업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중화권 사업 확대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에스엠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합작법인 ‘STE’를 설립하고 향후 2~3년 안에 데뷔할 중국 현지 아이돌의 기획과 매니지먼트를 추진하고 있다. TME는 에스엠 지분 9.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에스엠은 TME의 현지 플랫폼과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소속 중화권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IP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에는 중국 상하이에 첫 공식 오프라인 상품(MD) 매장인 ‘SMTOWN STORE 상하이’를 열었는데, 단기 팝업스토어가 아닌 상설 매장으로 운영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팬덤 확대를 넘어 구조적인 MD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결 자회사 드림메이커의 수익성 개선도 본사와의 프로젝트 협업 확대를 통해 전사 이익 체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른 증권사들도 최근 잇달아 에스엠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연차 IP부터 레거시 IP까지 전 연차 IP가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96억원,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10.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바 있다. 다만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7월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15.4% 하향 조정한 바 있는데, 이는 최근 1년 새 이어진 목표가 하향 흐름의 일환이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12만3389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16만632원) 대비 23.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엔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보수적으로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스엠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음반·음원, 공연, 상품기획(MD)·라이선싱 사업 등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에스파와 NCT,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등으로 아티스트 IP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투어 확장과 중국 시장 재진입이라는 두 축을 통해 중장기 이익 체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관건으로 꼽힌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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