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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FP 배터리 탑재 ESS 화재 안전시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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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28 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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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소에도 주변 설비로 불 안 번져
스프링클러 없이 자체 진화…폭발·파열 없어
LFP 적용 ‘SBB 2.0’도 대형 화재시험 통과
각형 구조·열전파 방지 기술로 안전성 강화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의 대형 화재시험을 잇달아 통과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커지면서 ESS 화재 안전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ESS 제품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SDI LFP 탑재 ESS 설루션 'SBB 2.0'. (사진=삼성전자)
삼성SDI LFP 탑재 ESS 설루션 'SBB 2.0'. (사진=삼성전자)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 셀이 적용된 UPS와 일체형 ESS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의 대형 화재시험(LSFT)을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UPS용 배터리는 지난 7월 UL솔루션즈가 실시한 옥내 대형 화재시험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이 시험은 UPS 랙 내부의 배터리 모듈을 인위적으로 전소시킨 뒤 불이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확산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 과정에서 해당 모듈은 전소됐지만 인접 랙으로 불이 번지거나 폭발·파열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불이 자체적으로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일체형 ESS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2.0’도 최근 UL솔루션즈의 대형 화재시험 기준을 충족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컨테이너 내부에 강제로 화재를 일으킨 뒤 인접 컨테이너로 불이 번지는지를 검증했다. 시험 결과 주변 설비로 화재가 확산하거나 가스가 외부로 배출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과 자체 안전 설계를 시험 통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각형 배터리는 셀을 견고한 알루미늄 캔으로 감싸 열과 충격, 내부 압력에 대응하며 가스를 배출하는 안전장치인 벤트도 적용할 수 있다.

SBB 2.0에는 특정 셀에서 발생한 열이 주변 셀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열전파 방지(No TP)’ 기술도 적용됐다. 셀에서 시작된 이상 현상이 모듈과 랙, 컨테이너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도록 셀부터 시스템까지 안전 설계를 강화한 것이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용 UPS와 전력망용 ESS 수요 확대에 맞춰 화재 예방과 확산 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안전 기준을 충족한 배터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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