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스페인은 나토의 끔찍한 파트너다. 그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돈도 내지 않는다”며 “나는 스페인과 아무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스페인과의 모든 교역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을 겨냥해 “그들과는 말도 섞지 말라. 그들은 가망이 없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비판도 되풀이했다. 그는 “뤼터 사무총장이 훌륭한 지도자이기는 나토에 매우 불만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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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은 2025년 GDP의 2.1%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4%에서 오른 수준이지만, 여전히 많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뤼터 사무총장은 중간에 끼어들어 “트럼프가 스페인이 (국방비 지출을 1.4%에서)2%로 올리도록 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스페인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평소와 같은 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총리실은 로이터에 “미국과 스페인의 양자 관계는 무역과 국방 측면에서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전부터 매도세를 보이던 스페인 국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낙폭을 더 키웠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10bp(1bp=0.01%포인트) 오른 3.5682%에 거래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주가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2.73% 하락한 1만9104.30에 마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지만 덴마크에는 중요하지 않다”며 “그린란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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