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너 변경에 공연 시간 연장 80분간 17곡… 수만 관객과 호흡 12월 11~13일 단독 콘서트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부산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로 이어지는 공연 일정을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헤드라이너 변경으로 공연 시간을 늘려 무대에 오른 그는 마지막 곡을 마친 뒤 오는 12월 관객과 다시 만날 날짜를 공개했다.
이승윤(사진=마름모)
이승윤은 지난 2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첫날 그린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밴드와 함께 80분 동안 17곡을 선보이며 개막일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무대는 예정에 없던 변화 속에서 이뤄졌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헤드라이너가 바뀌면서 이승윤은 공연 시간 연장 등 일정을 조율했다. 축제의 첫날을 책임지는 역할이 갑작스럽게 주어진 가운데, 늘어난 시간을 자신의 음악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첫 곡은 ‘영웅 수집가’였다. 이어 ‘역성’, ‘폭포’, ‘인투로’, ‘게인 주의’, ‘도킹’ 등을 들려주며 공연의 흐름을 이어갔다. ‘뒤척이는 허울’, ‘새벽이 빌려 준 마음’, ‘어버버버’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배치해 강한 밴드 사운드와 감정의 변화를 함께 전했다.
이승윤 콘서트 포스터.(사진=마름모)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장면도 이어졌다. ‘폭죽타임’, ‘비싼 숙취’, ‘날아가자’를 부를 때는 관객석으로 나가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비싼 숙취’에서는 가사에 부산의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를 담았다. 지역 공연장을 노래 속에 호명하며 부산 인디 음악계에 응원을 보낸 대목이다. 대규모 페스티벌 무대에서 지역의 작은 공연 공간을 함께 떠올리게 했다.
공연 후반에는 ‘들려주고 싶었던’과 ‘펑카논’(Punkanon)으로 힘을 더했다. 이후 ‘없을걸’, ‘웃어주었어’를 거쳐 마지막 곡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로 무대를 끝맺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현장 스크린에 단독 콘서트 일정이 등장했다. 공연 날짜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이다. 축제 무대를 마친 직후 다음 만남을 알리면서, 이날의 공연은 연말 활동을 예고하는 자리로도 이어졌다.
이승윤은 대학 축제와 오는 17~18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여러 축제에서 쌓아온 무대 경험을 연말 단독 콘서트에서 어떤 구성으로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