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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는 “제가 도정을 맡고 가장 먼저 마주한 건 9개월 짜리 ‘미생 예산’, 말 그대로 시한부 예산이었다”며 “1년간 해야 할 사업인데 상당수 필수 민생 예산이 9월까지만 편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그러면서 “10~12월 석달치 예산이 공란으로 비어있어 돈을 새로 마련하지 못하면 아이들 급식, 취약계층과 장애인 사업 등이 하나 둘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경기도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삭감 등에 대한 지적이 지속하는 가운데, 필수 민생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경기도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경기도의 영화제 축소 운영이 ‘계약 파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추 지사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절감된 재원을 아이들 급식, 어르신 돌봄, 취약계층과 장애인 지원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부터 우선 투입해 겨우 살리는 중”이라며 “‘문제를 드러내지 말고 덮어두면 나중에 다른 사람이 감당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문제를 발견하면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근본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왜 이런 중병 생겼는지, 왜 이런 위기에 부딪혔는지 원인을 끝까지 찾아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재정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며 “제가 책임지고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업과 인프라 기여와 부담에 비해 세입 기반이 상응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경기도의 취약 재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추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가 정책, 인사, 소통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탁월한 모범이 돼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