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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온음료 1위인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최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대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한 병씩 구매하던 대표적인 소비재가 폭염을 계기로 기업이 현장 단위로 조달하는 안전관리 품목으로 이동하고 있다.
변화의 배경에는 제도 개편이 있다. 정부가 야외 근로자에게 주기적인 휴식과 수분 섭취를 강조한 데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사용 범위를 기존 분말형 이온음료에서 액상형 이온음료로까지 확대하면서 기업 단위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다.
분말형 제품은 현장에서 물에 타 마셔야 했다. 물을 준비하고, 적정량을 섞고, 여러 사람이 나눠 마시는 등 과정이 번거로웠지만 액상형 제품은 적정 온도에서 보관한 뒤 휴게시간에 바로 지급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포카리스웨트의 새로운 성장기를 열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021년 1376억원에서 지난해 2293억원으로 4년 새 66.6% 증가했다. 러닝과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고,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확산하면서 지난 2024년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건설현장이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동아오츠카가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카리스웨트 판매 실적은 2025년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60% 신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구도시개발공사, HL디앤아이한라, 신세계건설 등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및 판매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과도 폭염 안전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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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는 늘어나는 수요에 생산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청주공장에 무균 충전 공정인 어셉틱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8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페트(PET) 생산라인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데 포카리스웨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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