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12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3위 KIA는 78승 2무 63패, 4위 LG는 78승 1무 64패다. 승차는 0.5경기. 이기는 팀이 3위를 차지한다. 무승부로 끝나면 KIA가 3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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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9일 LG를 꺾은 데 이어 이번에는 KIA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에 일격을 당했던 LG는 이틀 만에 롯데의 도움으로 자력 3위 기회를 되찾았다.
3위와 4위는 한 계단 차이지만 가을야구의 출발선은 크게 다르다. 3위는 17일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나흘간 쉬면서 투수진을 정비하고 상대를 기다릴 수 있다. 반면 4위는 하루만 쉰 뒤 14일부터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4위에는 1승의 이점이 주어진다. 그러나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기다린 두산은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버티고 있다. 14승으로 시즌 막판까지 다승왕 경쟁을 벌인 최민석도 부담스럽다. 충분히 준비한 두산을 상대로 단기전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패배의 여파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선발이 일찍 무너져 필승조를 총동원하고도 패한다면, 핵심 투수들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두산을 만나야 한다. 접전에서 꺼낼 불펜 카드가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3위를 놓친 충격에 투수진 소모까지 겹치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KIA는 양현종,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두 투수 모두 지난 7일 등판한 뒤 나흘을 쉬고 팀의 운명을 건 마운드에 오른다. 큰 경기 경험은 풍부하지만 최근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통산 198승을 거둔 양현종은 올해 12승을 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하지만 10월 두 차례 등판에서는 8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승리 행진과 별개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이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6월 18일에는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양현종이 당시처럼 경기 중반까지 버텨주기를 기대한다.
임찬규는 시즌 15승으로 고영표(KT)와 다승 공동 선두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개인 다승 단독 1위를 함께 잡는다. 통산 101승을 쌓은 베테랑에게도 무게가 남다른 등판이다.
넘어야 할 벽은 최근 부진이다. 임찬규는 10월 8이닝 동안 9실점해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올해 유일한 KIA전이었던 9월 26일 광주 경기에서도 5⅓이닝 4실점으로 패했다. 두 선발 중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에 따라 이날 승부는 물론 이후 포스트시즌 투수 운용까지 달라질 수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최종일까지 이어진다. KIA 김도영과 KT 샘 힐리어드는 홈런 44개로 공동 선두다. 힐리어드가 11일 삼성전에서 홈런 두 개를 몰아쳐 김도영을 따라잡았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07개로 KT 최원준(205개)에게 두 개 앞서 있다. 팀 순위와 개인 타이틀의 주인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