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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8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21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환율 증가세에 따라 기업들이 달러화 매도를 늦추고 해외직접 투자 자금도 예치하면서 지난달 903억8000만달러로 3월 이후 넉 달 만에 9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화별로 구분하면 달러화 예금이 전월말 대비 15억7000만달러 감소한 749억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예금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회수와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인출 등 기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현물환 매도 등으로 전월 대비 4억6000만달러 줄어든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도 4억달러 줄어든 12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자산 중 하나이나 역대급 엔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엔화는 투자 목적의 매수 수요가 늘면서 전월 대비 2억6000만달러 증가한 5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14억9000만달러 줄어든 74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 역시 6억2000만달러 줄어든 138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기업, 개인예금 모두 한달 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24억6000만달러 감소한 791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외국환은행 국내지점은 3억5000만달러 증가한 9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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