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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보다 32% 비싸게 산다”…김동선, 1285억 들여 최대주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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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10.12 0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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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까지 보통주 1606만주 공개매수
주당 8000원…직전 종가 대비 32% 할증
주주 우려 반영…"주주 이익 극대화·책임경영"
공개매수 소식에 주가 23%↑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김동선 한화(000880)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약 1285억원의 사재를 투입해 자사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예정 물량을 모두 취득하면 김 사장은 최대주주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사진=한화M&S)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사진=한화M&S)
한화M&S는 김 사장이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사장이 공개매수를 통해 예정 물량을 모두 확보할 경우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5.81%에서 24.81%로 상승한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23.94%)를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종가 6080원보다 약 32% 높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과 비교해도 2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총 1285억원 규모로, 김 사장이 개인 자금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지난달 열린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둘러싼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에도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한화M&S는 전 거래일 대비 23.27% 오른 7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M&S는 지난 8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소속사는 총 56곳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 3000억원 규모다. 한화M&S는 앞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과 사업별 성장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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