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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첫날부터 심상찮다…연준 곳곳서 '인상'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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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8.28 07: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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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첫날 연준서 잇따라 인플레 우려…"행동 나설 때"
캔자스연은 총재 "현 금리가 뭘 제약하는지 모르겠다"
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28일 워시 연설에 주목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CNBC에 따르면 따르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하고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돌파해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제약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금리 정책으로 무엇을 제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그는 다음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위해서는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면서도 긴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어떤 것도 미리 단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연준 인사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헤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데도 현재 통화정책이 수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지역 관계자들 사이에서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할 경우 연준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맥 총재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약 3%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잘해야 2%대 중반까지 내려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관세 정책 변경이 가계의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최근 3개월간 물가 흐름은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내려간다는 증거가 확인되면 연준이 향후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시장 전망보다 실제 경제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지표가 엇갈렸다”고 평가하면서도 점진적인 물가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현재 통화정책은 다소 긴축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전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한 직후 나왔다. 이는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게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워시 의장이 금리 전망을 사전에 제시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만큼 명확한 정책 신호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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