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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 몸에 건전지가?”…소방헬기까지 뜬 긴박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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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10.13 0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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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송으로 신속한 응급처치 받아
합병증 없이 상태 호전돼 퇴원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리튬건전지를 삼켜 소방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됐다. 지난 연휴 기간 소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였다.

(사진=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사진=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12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전북에 거주하는 생후 9개월 A군이 카시트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중 지름 12mm 크기의 동전형 리튬건전지를 삼켰다.

A군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해당 병원에서는 응급 내시경 치료가 어려웠다.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이 필요했지만 당시 한글날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로 소아 응급진료와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전원 요청을 받은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즉시 환자 수용을 결정했다.

관건은 신속한 이송이었다.

전북에서 부산까지 약 230km에 달하는 장거리인 데다, 리튬건전지는 체내에 오래 머물수록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소방헬기를 이용한 긴급 이송이 결정됐다.

A군은 전북119항공대 소방헬기로 부산까지 이송됐다.

착륙한 뒤에는 119구급차를 타고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해 즉시 내시경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A군에 대해 내시경적 이물 제거술을 시행한 유승정 교수는 “배터리는 위에 머물러 있던 상태로 다행히 부식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 큰 문제 없이 제거할 수 있었다”며 “이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2시간 365일 전문의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아외과의 경우 영상의학과와 협력한 ‘아이 안심 소아 수술팀’을 운영해 소아 응급환자의 상시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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