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의 비율인 매출총이익률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을 86.3%로 제시했다. 직전 분기 87%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 86.7%에도 못 미쳤다.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 등으로 회계연도 1분기 이 수치가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설명회에서 “인센티브 보상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직원 보상 확대가 이번 이익률 전망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수요에 대한 회사의 판단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연산에 필요한 HBM 주문이 늘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생산능력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HBM 생산 확대는 노트북과 게임기 등에 쓰이는 일반 메모리의 공급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가 “고객 플랫폼의 지능과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 공급계약을 늘려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온 메모리 사업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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