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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美재정 우려에 뛰는 비트코인, 새 가치저장수단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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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8.27 0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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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CNBC와 인터뷰
“비트코인만의 차별적 특성이 최근 상승랠리 원동력”
“클래리티법 지연 영향 적어, 통과땐 추가 수혜 가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다시 불거진 미국의 재정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랙록 “美재정 우려에 뛰는 비트코인, 새 가치저장수단 인식 확산”
블랙록의 디지털자산 부문 총괄인 로비 미치닉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을 때 반등해온 비트코인의 과거 흐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주식이나 다른 전통자산과 구별되는 비트코인 고유의 장기적인 위험·수익 요인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미치닉은 “지난 몇 주 동안 주식과 다른 자산군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채권시장도 변동성이 컸다”며 “반면 비트코인은 상당한 랠리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구별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새롭게 부상하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023년 이후 가장 큰 3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급반등한 뒤 현재 8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레이 달리오 같은 유명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 상황이 금융시장에 구조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치닉은 이러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법정화폐의 구매력에 주목하고 대체 가치저장 수단을 찾게 됐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채와 재정적자 수준은 시장의 중대한 우려 요인”이라며 이런 문제가 다시 주요 이슈로 떠오를 때는 “비트코인이나 금과 같은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거시경제적 환경은 가상자산 시장구조를 정비하기 위한 클래리티법(CLARITY Act)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음에도 비트코인이 계속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미치닉은 클래리티법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중요성은 가상자산 산업의 다른 영역이나 여타 가상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필요한 규제적 수용성을 상당 부분 확보한 반면, 탈중앙화금융(DeFi)과 같은 가상자산 산업의 다른 영역은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치닉은 “시장 전반과 가상자산 생태계의 많은 참여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거나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입법 절차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별도의 견해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의회에서의 입법 진전은 “분명 우리가 주시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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