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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이후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 조정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분기와 3분기 실적 시즌 사이에 있는 9월에는 이익 추정치 변화가 크지 않지만, 9월 말부터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추정치 조정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30원으로 2분기 평균 1501원보다 4.8% 낮아졌다. 2011년 이후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사례는 2023년 1분기와 2020년 4분기뿐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과 이익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드는 데다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최근 원화 강세가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향 조정됐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월 이후 하향 조정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유가와 금리 상승이 비용 증가 우려를 자극한 데다 원화 강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원화 강세 국면에는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원화 강세가 2·3분기에 나타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4% 밑돌았다. 분석 대상 5차례 가운데 전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경우는 한 차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정보기술(IT) 등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금융주는 달랐다. 원화 강세가 나타났던 분석 대상 5차례 모두 금융업종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염 연구원은 최근 금융 섹터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과 거시경제 환경까지 감안할 경우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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