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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황 CEO 수상식에 삼성·SK 총수 동석…차세대 HBM 협력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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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9.28 10: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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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황 CEO 수상식에 삼성·SK 총수 동석…차세대 HBM 협력 논의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미 우호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밴 플리트상을 받는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한다. 시상식은 9월 28일 미국 뉴욕 치프리아니 사우스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행사에서 진행된다. 재계에 따르면 두 회장 모두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상의 역사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 양국의 이해와 협력 증진에 공헌한 개인·단체·기업에 수여해 온 이 상을 한국계나 미국계가 아닌 인물이 받는 것은 처음이다. 황 CEO는 대만계 미국인이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미8군 사령관으로 참전하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에 참여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만들어졌다. 지미 카터·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앞서 이 상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도 2017년 수상자로,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부자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수상자 선정 이유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내세웠다. 단체 측은 황 CEO가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고 삼성전자·SK그룹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김 회장은 엔비디아가 SK그룹,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과 쌓아온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세 사람이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25일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리셉션에서 황 CEO와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황 CEO는 미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참석한 뒤 뉴욕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미중 간 기술 경쟁 국면에서 한국 메모리 기업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업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문제를 핵심 관심사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엔비디아 기술 행사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E를 공개했고,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6월 황 CEO와 만나 HBM4E와 HBM5 등의 장기 협력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과 장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7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행사는 공식 시상식인 만큼 구체적 계약이나 합의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어떤 안건이 오갈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로드맵에 맞춘 메모리 공급 전략과 AI 인프라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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