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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보여줬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 4곳 모두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늘었지만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먼저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5.6% 급락했다. 웰스파고는 순이자수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3.1% 떨어졌다. JP모건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0.9%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0.2% 내렸다.
기술주에서는 중국발 경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연말까지 성능을 높인 반도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7% 가까이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내리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존 윌리엄스 “금리, 내년 추가 인상 불필요”
-그나마 뉴욕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은 연준의 금리 전망.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내년에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혀. 이는 올해 12월 한 차례, 내년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금리 선물시장보다 완화적인 전망.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주택과 자동차 등 금리에 민감한 분야의 수요를 억제해 통화긴축의 일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더라도 높은 장기금리 자체가 경제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의미. 시장의 관심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실제로 둔화했는지에 쏠릴 예정.
크리스토퍼 월러 “美 국채금리 급등…긴축 효과”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가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주택과 자동차 등 금리에 민감한 분야의 수요를 억제하면서 통화긴축 효과를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포럼에서 “금리가 오르면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금리에 민감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겠느냐. 물론 그렇다”고 말해. 이어 장기금리 상승이 연준이 의도한 결과는 아니라면서도 통화긴축의 “일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
이는 장기금리 상승 자체가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면서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으나 생산성 향상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에 앞서 AI 투자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2~3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
野 “차지훈, 외교 아마추어” 與 “정치적 역할 필요”
-차지훈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권의 집중 공세를 받아. 야권인 국민의힘은 차 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바탕으로 외교 경험 없이 유엔대사에 임명된 ‘아마추어’ 아니나며 자격 논란을 제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질타.
차 대사는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혀. 차 대사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행위를 국제사회에 알린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안보리 대응 여부는 외교부 본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 반면 여권인 민주당은 특임대사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하며 차 대사를 엄호.
실적 희비 갈린 미국 4대 은행
-이날 발표된 미국 4대 은행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곳은 골드만삭스. 순이익은 52억9000만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7.01달러, 매출은 186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반면 JP모건은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순이익은 153억1000만달러, EPS는 5.5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90달러를 하회.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 매출도 50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512억2000만달러에 미달.
전통적인 대출 사업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확인.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6% 늘었다. EPS는 1.8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은 218억7000만달러로 예상에 못 미쳐. 씨티그룹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아. EPS는 2.85달러로 예상치 2.66달러를 넘어섰고 매출은 238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37억2000만달러를 넘어.
상장사, 자사주 62조 소각…삼전·닉스가 절반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올해 1∼3분기(1∼9월) 6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이는 지난해 연간 자사주 소각 금액보다 156% 늘어난 수치.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최근 3년간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59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3분기 자사주 소각액은 61조 7522억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한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소각 규모는 17조 722억원. SK하이닉스의 소각액이 14조 55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금액만 31조 6225억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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