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혼조세…코스피 경계감↑[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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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3.12 08:03:47

IEA 4억배럴 방출 합의에도 시장 우려↑
트럼프 “이란전 이겼지만 임무 마무리해야”
이란 “종전 조건은 배상금과 침략 방지 보장”
美 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 상승
코스피 ‘네 마녀의 날’…변동성 확대되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 따라 유가가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면서도 임무를 마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고유가 우려 속 혼조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08%) 내린 677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3에 각각 마감.

-유가 상승 장기화 우려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상승.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이 1% 이상 내렸고 에너지는 2.48% 상승. 전일 장마감 이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약 9% 급등.

IEA, 비축유 사상최대 4억배럴 방출 합의

-IEA는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비상 비축유 4억배럴을 시장에 방출하기로 합의. 이는 IEA 역사상 최대 규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IEA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

-다만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 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EA의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 치에 불과하다고 추산.

트럼프 “이란전 이겼지만 임무 마무리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하면서 이란전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밝혀. 다만 그는 “일찍 떠나고 싶은 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내가 끝나길 원할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언급.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해석.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장과 여론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취지.

이란 대통령 “종전 조건은 배상금과 침략 방지 보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침략 재발 방지 보장 등을 제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러시아 및 파키스탄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역내 평화에 대한 이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혀.

-그는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은 중재 측에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의 공습 재발 방지 확약을 휴전의 조건으로 전달. 이란은 이번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져.

美 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 상승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오른 것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직전 달 수준에 머물러.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

-시장의 관심은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의 물가 영향. 모건스탠리는 국제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이 몇 주간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 월가 안팎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기간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코스피 ‘네 마녀의 날’…변동성 확대되나

-전일(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5609.95에 장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 보였지만 ‘네 마녀의 날’ 앞두고 경계감 커져.

-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인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로. 기관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

-유가 급등으로 뉴욕증시 혼조세 보인 점도 영향 미칠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마이크론(3.8%)과 엔비디아(0.7%)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업종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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