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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식물조명 쓰는 농가 는다…농기계박람회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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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26.11.02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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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 대구서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열려
식물생장 LED 조명 브랜드 히포팜텍 참여
작물별 특화한 광원 개발...정밀 재배 기술로 승부수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스마트농업이 확산하면서 식물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농업 현장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부족한 일조량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작물별 생육 특성에 맞춰 빛의 양과 파장을 조절하는 정밀 재배 기술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LED 조명 전문 제조기업 디에스이의 식물생장 LED 브랜드 히포팜텍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에 참가해 농업용 식물조명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히포팜텍은 2022년 농업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식물생장조명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농업 현장에 알려왔다. 당시만 해도 식물조명은 일부 첨단 재배시설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일조량과 기온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스마트팜과 환경제어 기술이 보급되면서 작물 생육에 필요한 빛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식물조명의 적용 작물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딸기와 엽채류, 새싹채소 중심에서 토마토와 오이, 수박, 대추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히 부족한 일조량을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물별 생육 단계와 특성에 맞는 광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물생장조명은 빛의 밝기뿐 아니라 파장 구성에 따라서도 작물의 생육과 형태, 개화, 착색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작물별로 적합한 광량과 파장을 찾아내는 기술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히포팜텍은 자체 식물재배 컨테이너를 운영하며 LED 파장과 광 환경에 따른 작물의 생육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자벨과 버터헤드, 상추 등 다양한 엽채류를 직접 재배하고 다른 회사 LED 조명과 생육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실험에서 히포팜텍 조명으로 재배한 작물의 중량이 타사 조명 적용 작물보다 약 25%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작물과 재배시설별 특성에 맞는 조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고출력 LED 보광등과 식물공장·육묘장 등에 적합한 선반형 식물조명 등을 전시한다. 재배 작물과 시설 환경에 따른 조명 설치 상담과 실제 적용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박길선 디에스이 차장은 "과거에는 농업 현장에서 식물조명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일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작물별로 어떤 빛을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재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KIEMSTA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자재 박람회다. 올해는 약 30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기술과 다양한 농기계·농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히포팜텍 전시 부스는 대구 엑스코 동관 E-E-39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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