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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 정착하는 탈북청소년 학교, 또 '주민 반대'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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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09.16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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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여명학교, 20년만에 정착 부지 확보
2019년 이어 다시 주민 반대로 설명회 개최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탈북청소년 학교가 신축을 앞두고 주민 반발에 부딪혀 설명회를 개최한다.
20년만 정착하는 탈북청소년 학교, 또 '주민 반대'로 갈등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오후 7시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옛 염강초등학교 부지 내 유아교육진흥원 및 여명학교 교사 건립안에 대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명학교는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2004년 관악구에 처음 설립된 학교로, 서울시 유일 이탈주민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이다. 2008년 중구 명동으로 학교를 옮겼고 이후 2019년 은평구 이전을 추진했으나 주민들 반대로 무산됐다.

2023년 3월부터는 강서구 옛 염강초등학교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오다가 올해 7월 교사 건립을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염강초 부지에 학교를 신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비 60억원을 지원하고 통일부도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여명학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서명을 진행했고 주민 300명 정도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에 이어 17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에 유아 체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옆에 탈북 청소년 학교가 있다면 “불안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 건립 당시 주민들이 반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탈북 청소년 학교를 기피 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 측은 은평구 건립 시도 무산 당시처럼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주민설명회 시간 학생들이 없도록 조치해 신축 관련 갈등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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