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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정치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있는 사항인데 굳이 중수청의 고위간부가 관련 사안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찰의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직위를 이용한 정치행동은 아닐지 감찰하라는 지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장관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면서 중수청 조직 전체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검사징계법에 따라 법무부 내에서 검찰 선후배들끼리 징계업무를 다루다 보니 징계에 관용적이었고, 집단행동을 하면 모두 징계할 수 없으니 그대로 용인하는 것이 과거 검찰의 관행이었다”며 “이런 관행까지 중수청에 와서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는 모든 중수청 수사관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감찰 업무가 개청한 지 열흘이 된 중수청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에는 “중수청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것이 국민, 그리고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윤 장관은 임 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며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은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감찰 지시는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중수청법)’에 따른 것으로, 중수청 출범 후 행안장관으로서 첫번째 감독권 행사로 여겨진다. 중수청법 제6조는 “행안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중대범죄수사청장과 그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한다. 다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중대범죄수사청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앞서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초대 중수청장은 1호 중수청 수사관”이라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김지용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저격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