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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30원대로 급락…1년 11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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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9.07 1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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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호조에도 원화 강세 지속
日 개입 경계에 엔화 강세…원화도 동반 강세
수출업체 네고·외국인 주식 매수에 달러 공급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급락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오전 6시 기준)보다 12.1원 내린 13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59분께에는 1334.7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10월 4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외환시장에선 미국의 고용 호조에도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 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지만 원화 강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엔화 강세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대로 내려온 가운데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수급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유입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화 강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환율 추가 하락을 예상한 추격 매도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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