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상승과 중간선거에 따른 원전 수주 불확실성, 국내 현장 노이즈 등으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26% 하락했다”며 “원전 중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밸류에이션의 핵심이었던 만큼 단기적인 빠른 주가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관계사 수주 업사이드를 고려하면 주가 하방 또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4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107.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2143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해외 현장의 기자재 반입 지연으로 매출액은 다소 둔화됐으나 공종별 수주잔고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국내 플랜트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돌관작업 관련 비용이 이미 보수적으로 선반영된 데다, 클레임 정산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영업이익 800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29조원을 기록하며 이미 연간 목표치에 근접해, 국내외 저수익 현장이 마무리되는 2027년부터는 기존 사업부를 기반으로 한 외형 성장과 이익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26조6895억원, 영업이익을 921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29조229억원, 영업이익 1조28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경 폭은 미미하나 원전 수주 지연과 시황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존 사업부와 원전 파이프라인 타깃 멀티플을 기존 대비 10~20% 낮추면서 사업부문별 합산 가치평가(SOTP)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조정했다”라며 “2027년 원전 기반의 주가 리레이팅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주가 조정 시 긴 호흡에서의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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