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르헨 대통령, 월드컵 결승 직관 포기… "재킷 징크스 지킬 것"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미희 기자I 2026.07.17 11:28:20

미신 때문에…"결승전은 재킷 입고 TV로 볼 것"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특유의 미신(징크스)을 지키기 위해 결승전 현장 관람을 포기하고 관저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밝혔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AFPBBNews)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AFPBBNews)
밀레이 대통령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라디오 방송 ‘엘 옵세르바도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관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승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모든 대표팀 경기를 대통령 관저에서 TV로 시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레이 대통령이 현장 관람 대신 관저 시청을 고수하는 이유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미신이나 징크스를 뜻하는 ‘카발라스(Cabalas)’ 때문이다.

그는 자신만의 징크스에 대해 “스위스와의 8강전 당시 날씨가 더워 입고 있던 정유사 브랜드 재킷을 잠시 벗었더니 아르헨티나가 곧바로 실점했다”며 “그 직후 재킷을 다시 입었고, 이후로는 경기를 볼 때 절대 재킷을 벗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해 스페인과의 결승전 때도 두꺼운 재킷을 입은 채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레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7경기를 모두 관저에서 TV로 시청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현직 대통령들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지 않는 것은 오랜 관례이기도 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징크스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를로스 메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개막전 직전 선수단을 격려 방문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후 메넘 대통령에게는 불운을 몰고 온다는 뜻의 ‘무파(Mufa)’라는 별칭이 붙었고, 이때부터 현직 대통령들은 대표팀에 불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장 방문을 자제해 오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26 북중미 월드컵

- 슈퍼컴퓨터의 예측…"스페인 우승 확률 56%로 아르헨에 우세" -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알아" 서강일 논란 속 이천수 "5명 나와" - 트럼프 美 대통령, 19일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관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