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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대통령이 현장 관람 대신 관저 시청을 고수하는 이유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미신이나 징크스를 뜻하는 ‘카발라스(Cabalas)’ 때문이다.
그는 자신만의 징크스에 대해 “스위스와의 8강전 당시 날씨가 더워 입고 있던 정유사 브랜드 재킷을 잠시 벗었더니 아르헨티나가 곧바로 실점했다”며 “그 직후 재킷을 다시 입었고, 이후로는 경기를 볼 때 절대 재킷을 벗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해 스페인과의 결승전 때도 두꺼운 재킷을 입은 채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레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7경기를 모두 관저에서 TV로 시청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현직 대통령들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지 않는 것은 오랜 관례이기도 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징크스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를로스 메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개막전 직전 선수단을 격려 방문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후 메넘 대통령에게는 불운을 몰고 온다는 뜻의 ‘무파(Mufa)’라는 별칭이 붙었고, 이때부터 현직 대통령들은 대표팀에 불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장 방문을 자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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