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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시공 착수…해외 전력망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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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0.14 08: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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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어 두 번째 해외 전력사업
7000톤급 개조 GL2030 첫 투입
수주잔고 8200억원…선박 3척 가동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LS마린솔루션)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LS마린솔루션이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시공에 나서며 해외 전력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적재 용량을 확대해 장거리·대용량 시공 역량도 강화했다.

LS마린솔루션은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사용될 해저케이블을 포설선 GL2030에 선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 섬을 132kV급 해저케이블로 연결하는 공사다. GL2030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연내 포설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L2030이 기존 4000톤(t)급에서 7000t급으로 확대 개조된 이후 처음 투입되는 사업이다. 적재 용량이 늘어나면서 100㎞ 이상의 해저케이블을 중단 없이 연속 포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장거리·대용량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 역량도 한층 높아졌다.

랑카위 사업은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TPC2)에 이은 LS마린솔루션의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1569억원에 수주하며 수주잔고를 약 8200억원까지 늘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GL2030이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선박 3척도 모두 가동된다. 나머지 선박 2척은 각각 대만과 태평양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확대 개조한 GL2030과 선박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우이와 태안 해상풍력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하면서 추가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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