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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은 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했다.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 등을 자세히 보고받고 관계기관에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공개 이유로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을 들었다. 이어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골프장 방문이 사고 대응의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야당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예정대로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대통령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오후 4시49분경 태릉CC를 나왔다”고 주장했다. 경호 차량이 골프장 안에 주차된 사진과 영상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대구 사고 1차 구조작업이 오전 10시40분에 완료됐는데 청와대 입장은 낮 12시30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대통령이 언제 보고받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구체적인 시간대별 대응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해군 장병 실종 당시에도 이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당시 동반자와 골프 비용의 특수활동비 지출 여부도 밝히라고 했다. 또 자신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청와대가 방문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증거 사진까지 확보하자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청와대의 이날 공지에는 이 같은 추가 의혹에 대한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를 준비하는 차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는 12월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일정을 잡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외교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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