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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주 반등에 원화 강세 탄력…환율 132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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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10.20 0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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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31.4원…2.25원 상승 출발 전망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위험선호 회복
美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는 하단 제약
22일 금통위 앞두고 외국인 수급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20일 미국 기술주 반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132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사진=EPA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30.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조달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다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102선 안팎에서 움직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가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금액이 크게 늘면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전날 국내 증시가 반등한 데 이어 간밤 미국 반도체주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릴 수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매도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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