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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조달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다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102선 안팎에서 움직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가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금액이 크게 늘면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전날 국내 증시가 반등한 데 이어 간밤 미국 반도체주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릴 수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매도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