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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회장도 유령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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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3.05.27 1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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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ICIJ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
한진해운, SK, 한화 등 전현직 임원 7명 포함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화, SK,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른 대기업의 전현직 임원들도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7일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역사 황용득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등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10월2일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등기이사는 조 전 대표이사, 주주는 최 회장과 조 전 대표이사 두 명이다.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도 1996년 2월 19일 쿡 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란 이름으로, 조민호 전 SK증권 비상임이사는 1996년 1월 15일 버진 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각각 세웠다. 조 전 이사의 부인 김영혜씨도 크로스브룩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2005년 7월 18일 버진 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이란 이름으로, 유춘식 전 사장도 2007년 4월 18일 같은 곳에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를 세웠다.

지난 22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5명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이날 2차 명단이 공개되면서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적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개된 명단뿐 아니라 그동안 자체적으로 수집, 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페이퍼컴퍼니 설립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불법적인 자금흐름이 있었는지 여부를 검증한 뒤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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