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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의 비극, 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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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8.03.14 11:47:14

무용극 ‘황녀 이덕혜’ 3년 만에 공연

‘황녀 이덕혜’의 한 장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김정학)의 대표 무용극 ‘황녀 이덕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3년 만이다.

경기도립무용단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황녀 이덕혜’를 공연한다. 대한제국 굴곡의 역사와 함께 뒤안길로 사라진 황녀 이덕혜를 소재로 한 창작무용이다.

이덕혜의 일대기는 2009년 권비영의 소설 ‘덕혜옹주’로 주목을 받았다.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덕혜는 어린 시절 아버지 고종의 죽음과 함께, 강제로 고국을 떠나 냉대와 감시를 받으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일본인과의 정략결혼, 딸 정혜의 자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현실로 인해 조발성치매가 더욱 심해져 일본의 한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하루하루를 보냈다. 고국을 떠난 지 3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고 1989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립무용단은 ‘황녀 이덕혜’에서 한국무용의 호흡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역동적이며 칼 군무가 매혹적인 도립무용단의 뛰어난 기량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가장 현대적인 한국 춤판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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