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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커드 미사일 개조, 해상용 개발…함정 타격엔 기술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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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05.30 1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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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정밀 조종유도체계 도입 탄도탄 개발 성공 주장
기존 스커드 미사일 개조, 대지 및 대함 겸용 개발
탄두 부분 보조날개 및 추력기 달아 안정성↑
GPS 수신기 장착으로 정밀성도 향상
탐색기술 한계로 해상 이동 함정 정밀 타격 어려워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관 아래 진행한 신형 ‘대함탄도미사일’(AS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이 탄두부분에 정밀 유도 기술을 적용한 신형 무기체계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함정 정밀 타격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 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고도 120여km, 비행거리 450여 km를 기록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 등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이었다. 스커드 미사일 동체 앞부분에 ‘카나드’(Canard)라고 불리는 전방 날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궤도형 발사차량(TEL)에 탑재돼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 미사일 낙하 지점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이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탄도로켓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지대지 미사일로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을 지대지 뿐만 아니라 지대함 미사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신은 조종 날개가 있는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정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간비행 구간에서 소형 열분사 발동기(추력기)에 의한 속도 교정 및 자세 안정화 계통의 정확성이 재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앞에 달린 조종 날개는 미사일 발사 이후 상승단계에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또 추력기는 단 분리 이후 열을 45~90도 각도로 분사해 자세제어와 추력을 제어는 장치다. 이번 발사에서 상단 부분 보조 날개와 추력기를 통해 스커드 미사일의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정밀화된 말기 유도체계에 의한 재돌입 구간에서의 초정밀 유도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 탄두 부분에 목표지점의 좌표를 실시간으로 받는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수신장치가 탑재된 미사일로 보인다.

하지만 항공모함 등 함정을 공격하기 위한 ASBM이 되기 위해서는 GPS 뿐만 아니라 탐색기도 필요하다. 지상과 다르게 해상에선 목표물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이번 미사일이 지상 고정목표물은 정밀타격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해상에서 이동하는 표적을 타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이유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탄착지점이 목표지점과 7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대 사거리가 1000km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정밀한 수준이다. 중국의 ASBM인 둥펑-21은 이보다 사거리가 좀 더 길지만 편차가 30~40m로 알려져 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지대함 또는 지대지용 미사일로 정밀도를 향상시켰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정밀 조종유도체계 탑재 탄도미사일이 시험발사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올라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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