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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회복에 6.4만달러선…美·이란 긴장에 정체 [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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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7.16 08:12:03

일주일 새 4% 넘게 상승…이더리움·XRP도 동반 강세
국내 5대 거래소 거래량 소폭 증가…가격 반등 뒷받침
美·이란 충돌 장기화 우려…공포·탐욕지수 여전히 ‘공포’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물가 둔화와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6만4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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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오른 6만4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하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보합권이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4% 넘게 오르며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은 상승세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 오른 1919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0.6% 상승한 1.11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581달러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최근 증시로 쏠렸던 일부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5월(4.2%)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도 밑도는 수준이다. 물가 안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여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 (사진=코인마켓캡)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 (사진=코인마켓캡)
국내 거래량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은 전날 2억6245만달러에서 이날 오전 2억7941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는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거래량 증가 폭이 아직 크지 않고 증시에서 이동한 자금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상승 탄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에 합의 시한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겠다면서도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앞서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시설은 물론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군도 이날까지 닷새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35을 기록하며 ‘공포(Fear)’ 구간에 머물렀다. 지난주 26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심리는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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