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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었다" 삼전닉스 11~12월 W자 반등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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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0.22 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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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오는 11~12월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면서 이른바 ‘W자형’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지난 7월 29일 5262포인트와 10월 15일 5450포인트에서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형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은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밑도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고점인 911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 매도세와 금리·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약 4개월간 37.1%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특히 202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PER은 3.3배, SK하이닉스는 2.7배에 불과하다. 기업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반면 반도체 업황을 뒷받침하는 AI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AI 반도체 수요가 2028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 금리 상승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향후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위브 등 신생 클라우드 업체의 재무건전성 우려 역시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관련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AI 관련 투자는 미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성장 기여도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적 목표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관련 안전·환경 규제와 투자 감독이 강화되는 수준에 그칠 수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정책 방향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도 금리와 수급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 주가는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하락 위험보다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1~12월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사이의 이례적인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형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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